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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썰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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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의 상장 퍼레이드는 어디까지!? - 카카오페이 편

2020년 9월 10일,  따상으로 상장 신고식을 한 카카오게임즈! (오늘은 2020년 10월 2일, 벌써 3주가...) 인터넷 포털에는 SK바이오팜에 이어 우리사주 대박, 누구는 얼마 벌었네, 누구는 일찍 팔아서 아

headhunter-henry.tistory.com

지난 카카오페이 편에 이은 카카오 상장 퍼레이드 2탄,
바로 카뱅! 카카오뱅크 입니다~

2020년 9월, 카카오뱅크는 이사회에서

기업공개 추진을 결의했다고 공식화 했죠.

금융시장에 대위기가 오지 않는 한

카카오의 가치는 상장 퍼레이드를

통해 어마무시하게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카카오뱅크는 2016년 1월에 창립되었고,

2017년 7월에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서비스는 3년이 조금 넘었는데 인지도는 엄청나죠..

(캐릭터의 영향도 한 몫?)

카카오뱅크의 프렌즈 체크카드

케이뱅크에 이은 국내 2번째 인터넷 은행이자

명실공히 제1금융권 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창립,

2017년 4월에 서비스 오픈을 했고요.

 

2015년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정부에서 공식화한 후 사업자를 

KT컨소시엄과 카카오컨소시엄으로 

발표를 했기 때문에 둘 중 누가 첫번째냐 두번째냐는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당시 3곳의 컨소시엄이 신청을 했는데

인터파크 컨소시엄(아이뱅크)만 탈락을 했습니다.

1차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컨소시엄 현황

이후 토스가 2019년 12월, 재수 끝에 3번째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하게 됩니다.

이때의 스토리도 나름 다이나믹한데 다음에 

따로 다뤄봐도 좋을 것 같네요 ㅎㅎ

 

카카오뱅크의 이름은 처음엔 

한국카카오은행 이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 9월, 

은산분리 규제 완화 법안이 통과되고

2019년 11월에 카카오의 콜옵션 행사에 따라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보유한 주식 일부를 

카카오가 취득하게 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됩니다.

카카오뱅크 최대주주 및 주요주주 변경 현황. 변경일자 2019년 11월 22일

여기서 주목할만한 건 카카오는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특례법의 지분 상한선인 34%까지 차지하는데,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금융지주사가

자회사가 아닌 경우 5% 이내로 다른 회사 주식을

보유하도록 규정한 금융지주회사법 때문에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지분 29%를 넘깁니다.

거기에 남은 5% 중 -1주를 넘겨야만 했죠~

그 +1주는 산업자본이 은행의 지분을 4% 이상

소유할 수 없는 관계로 YES24에게로 들어가게 됩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배구조 (출처 : 한국투자금융지주 홈페이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지배구조인데,

카카오 은행의 지분은 지주사가 5%,

한국투자증권의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29%를 갖게 된 겁니다.

 

이 주주 현황은 카뱅을 이끈 대표들을 봐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출범 당시 공동대표 이용우 대표, 윤호영 대표. 현재는 윤호영 단독 대표 체제 (출처 : 네이버 프로필)

한국카카오로 출범할 당시에 

한국투자금융그룹과 카카오에서 한 명씩

공동대표를 맡은 건데요,

카카오뱅크가 출범하기 전인 2014년 10월부터

카카오는 모바일뱅크 TFT가 있었네요~

물론 TFT도 갑툭 생기는 건 아니고,
그 전부터 여러장의 보고서가

왔다갔다 하면서 검토하는 과정이 있었겠죠?

출처 : 영화 '기생충' 

현재는 카카오 출신 윤호영 대표 단독체제이고,

함께 공동대표를 했던 한투 출신 이용우 전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바로 공천을 받아

경기 고양시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됩니다.

인터넷은행 출범 전중후로 국회, 정부와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있었을텐데 

그 시기에 많은 역할도 하고 네트워크를 쌓지 않았을까

짐작해보게 됩니다.

 

서비스 시작 3년이 지난 카카오뱅크는 

현재 어떤 모습이고, 금융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분량이 너무 길어진 관계로 현황은 공시자료로 대체하고,

간단하게 개인적인 예상만 해본다면..

 

카카오뱅크_2020년_상반기_은행현황_공시.pdf
0.43MB

은행의 주수익 창출 수단은 예대마진 입니다.

받아야될 대출이자 ― 줘야될 예/적금이자 인거죠~

저기서 직원들 월급도 주고, 지점 임차료도 내고 하는데..

인터넷은행은 지점이 없고, 지점 근무 행원도 없겠죠?

비용이 절감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대출이자를 싸게 받거나, 예/적금이자를 많이 줘서

기존 은행들보다 경쟁력이 높아질 여력이 생깁니다.

게다가 카카오뱅크는 아직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지 않았고 (케이뱅크는 시작)

기업 대출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외형을 확장할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는 것 입니다.

 

IPO도 흥행하게 된다면...

케이뱅크와 토스도 가만히 있진 않겠죠?

 

반면 기존 은행들은 전통적인 은행업무를 유지하면서

수년전부터 유행인 Digital Transformation 까지 하느라

비용이 따블로 들어갑니다.

디지털 전문 인력 확보, 모바일 뱅킹 고도화,

그에 따른 마케팅 등.. 컨설팅까지 받으면 어후;

경쟁자는 많아지고, 디지털까지 하랴 비용은 늘어나고..

요새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도 은행지점이 

예전만큼 생기지 않습니다. ㅠㅠ

은행 신입공채 규모도 감소 추세고요.

게다가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대출까지

정부가 규제를 하니 그야말로 설상가상 입니다.

 

이미 4대 시중은행 중 신한을 제외한

국민, 우리, 하나는 지분 취득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참여를 했습니다.

손은 담궜지만 키는 쥐지 못한 상황이에요.

 

앞으로 제1금융권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인터넷전문은행은 어디까지 성장하게 될까요?

기존 시중은행의 미래가 마냥 밝아보이지 않는건

저의 기우일까요? 

이상, 헤드헌터 헨리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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