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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썰

SK텔레콤, 현대글로비스, KT&G, 네이버의 최고령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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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LG화학 스페셜 편에 이어

최고령 임원과 최연소 임원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최고령 임원과 최연소 임원 3편'입니다.

아래 1편과 2편 포스팅이 있으니 먼저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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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KB금융지주,

그리고 LG화학까지 최고령 임원들을 살펴봤고,

남은 기업은 SKT, 현대글로비스, KT&G, 네이버입니다.

 

주요 기업 최고령 임원 프로필 : 64세 이하 (출처 : 20년 3분기 공시 및 인물 검색) 

 

먼저 SK텔레콤의 김일웅 ICT 자문단 임원입니다.

뭔가 느낌이 이상한데 공식 직위가 임원이 맞습니다;;

아래의 포스팅에서 SK가 19년도에 임원 직급을 

폐지했다고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센터장, 담당, Labs 장, 본부장, Unit 장, 그룹장,

원장, 위원장, 실장 등 보통의 직책이 곧

공식 직위 명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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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뉴스웨이

 

김일웅 SK텔레콤 ICT 자문단 임원

일리노이 공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 전무까지 역임합니다.

반도체 마케팅 전문가로 SK그룹으로 이동 후에는

SK의 해외 자회사 에센코어의 대표를 역임하고,

SK텔레콤 홍콩지사 지사장까지 맡게 됩니다.

 

에센코어는 SK C&C가 2013년 인수한

홍콩의 반도체 모듈 회사로 당시 사명은

ISD 테크놀로지였습니다.

 

김일웅 임원은 19년 말 스톡옵션 대박으로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SK텔레콤이 투자한 나스닥 상장사 '나녹스'에서

120만 629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SK텔레콤은 나녹스의 3대 주주입니다.)

 

행사가격은 2.21달러이지만 

2020년 12월 24일 기준 나녹스의 주가는

52.46달러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계산을 해보면,

52.46 - 2.21 = 50.25달러,

50.25(달러) X 1,206,290(주) X 1,103(원) 

= 668억 5,953만원 이 나옵니다~! ㄷㄷㄷ

주가와 환율은 계속 변하니 총액은 저 정도 선에서

왔다갔다 할 것이라고 참고만 하면 되겠지요?

SK 합류 전 나녹스의 초기 멤버였다는 얘기도 있는데

인생 한방은 역시 스톡옵션인가봅니다. ㅎㅎ

 

다음은 현대글로비스의 김정훈 사장입니다.

 

이미지 출처 : 비즈니스 포스트

 

김정훈 사장은 영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였고,

현대자동차의 구매 전문가로서 부사장까지 올랐습니다.

구매관리사업부장을 맡으며 상무에서 부사장까지

승진했고, 구매본부장까지 올라간 것입니다.

그리고 2018년 1월,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글로비스의 대표를 역임하게 됩니다.

 

대기업 그룹사에서는 대표급 임원들의

계열사 이동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의 직전 회사 대표님이 갑자기 생각나는데,

계열사 대표만 1~2.5년씩 거의 5번은 하신 것 같다는...

이번 인사 때는 또 다른 계열사로 가셨더라고요.

일반 직원들의 계열사 이동은 흔하지 않은데,

여기저기 다니면서 새로운 조직을 관리하는 경험을

한다는 것도 정말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KT&G로, 2명의 임원이 있는데요.

김흥렬 수석 부사장과 김현진 부사장입니다.

 

이미지 출처 : 서울신문

 

김흥렬 수석부사장은 원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였고,

KT&G에서는 홍보실장, 윤리경영실장, 인사실장, 

해외주력시장실장, 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관리직의 주요 요직을 거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현진 부사장은 건국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였고,

주요 지사에서 지사장을 잇따라 역임하고

영업본부장 자리에 오른 영업전문가라 볼 수 있습니다. 

 

최고령 임원 2명 중 1명은 관리통,

1명은 영업통으로 심플하게 보면 되겠네요~

 

KT&G는 1인의 대표이사 사장과

수석부사장 포함 3인의 부사장이 있습니다.

상무급이 본부장을 맡는 지역본부를 제외하고

전무급 이상이 맡는 본부급 조직이 10여개인데,

부사장이 맡고 있는 조직은 영업본부와 제조본부입니다.

그리고 수석부사장이 총괄부문장을 맡고 있고요.

 

담배 사업이 결국은 독과점 사업인만큼

KT&G의 영업조직은 대외적으로나 대내적으로

파워가 있는 조직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KT&G 관계자분이 보신다면 확인 부탁드립니다 ㅎㅎ)

 

고려대 경영대 전경 (출처 : 한국경제)

 

그리고 KT&G의 임원 리스트를 쭉 보다가

특정 학교 출신이 많은게 눈에 띄었는데요,

비상근 제외 총 61명의 임원 중에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출신이 10명이었고,

충남대학교 출신이 학과나 학위 관계없이

8명이 있었습니다. 

 

최종 학력이라는 동일한 기준으로 보았기 때문에

중복 카운팅은 없습니다.

반면에 충남대 학사 -> 서울대 석사와 같이

석사 또는 박사에 가려진 숨은 학력까지 찾는다면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과 충남대,

둘 중 하나라도 나온 사람은 더 늘어나게 됩니다.

두 학교의 비중이 최소 전체의 30%라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저같은 외부인 입장에서는

KT&G 내에 특정 학교 출신들의 이너서클이

형성되었을 수 있겠다는 가설을 세워볼 수도 있습니다.

두 학교가 훌륭한 건 잘 아는데 다른 훌륭한 학교들의

비중이 현저하게 적기 때문입니다.

(또 KT&G 관계자분이 보신다면 검증 부탁드립니다 ㅎ)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사실이라 전제해도

특정 소속 출신들이 자신들만의 카르텔을 형성하는 현상에

대해서 좋다 나쁘다를 얘기하려는 건 아닙니다.

공통분모가 있는 사람들끼리 더 쉽게 가까워지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기도 하니깐요~

반대로 뭐 하나 연결점이 있다고해서 그것만으로

관계라는게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도 아닙니다.

역기능이 있으면 안에서는 자제하고 밖에서는 견제하고,

순기능은 강화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세상사를 가만히 바라보면,

정의, 개혁 등을 부르짖으면서 어떤 개인이나 집단에

엄격한 잣대를 과하게 들이대는 자들이

스스로에게는, 혹은 자기네들끼리는

하염없이 관대한 모습을 하고 있는 장면들도 보게됩니다.

 

이미지 출처 : 조선일보

 

마지막으로 네이버의 최고령 임원,

하지만 한국전력의 최연소 임원보다 젊은

공기중 책임리더입니다.

외부에서는 부사장, 본부장 타이틀로

불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에서 언론사 대상으로 배포하는 이미지는 

안보이고 인증샷 중심의 사진들만 많이 보이는 관계로,

본의아니게 인증샷 스페셜로 이미지를 준비했습니다.

 

아래의 상단 사진 기준으로 가운데 2인 중

좌측에 있는 사람이 공기중 책임리더입니다.

 

이미지 출처 : 뉴시스(상), 프레스맨(좌), 정책신문(우)

 

공기중 리더는 서울대에서 계산통계학을 전공하고,

카이스트에서 전산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서울대 졸업 후 금성반도체에서 2년간 근무 후

 카이스트 석사 학위를 받았고,

그 이후 포스데이터, 쓰리소프트, 에이드텍, OPMS

에서 약 17년 정도를 근무합니다.

 

 

출처 : 네이버 인물검색

 

참고로 금성반도체 -> LG반도체이고,

LG반도체+현대전자산업=하이닉스 -> SK하이닉스입니다.

그리고 포스데이터 + 포스콘 = 포스코ICT 입니다.

 

LG와 포스코 계열사 경험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기업에서 높은 직책을 맡았습니다.

 

DMB와 검색솔루션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쓰리소프트라는 솔루션 개발 및 무선통신장비

제조업체의 CTO를 시작으로,

에이드텍이라는 검색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의 대표, 

다음으로 OPMS 라는 디지털 광고 솔루션 업체의

CTO를 역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08년부터 현재까지 네이버에서

재직하고 있습니다.

 

검색솔루션과 광고는 네이버의 핵심 비즈니스입니다.

이 때의 경험이 네이버에서도 롱런하며 중역을 맡게 된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공기중 리더는 주로 광고 및 사업정책을 총괄하였고,

위의 사진들처럼 대외적으로 네이버를 대표하는

역할도 상당부분 맡아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0월에는 국정감사에 출석하기도 했습니다.

 

 

여기까지 업종별 주요 기업들의 최고령 임원들을

간단하게나마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또 몇 편이 나올지 모르지만)

최연소 임원들을 쭉 살펴보고,

최고령 임원들과 최연소 임원들의 특징을 요약정리

하는 포스팅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오늘 포스팅을 간단히 되짚어본다면,

1) SKT- 스톡옵션은 진리다,

2) 현대글로비스 - 그룹사에서 어느정도 정점에

올라가면 계열사를 넘나들며 활동할 수 있다,

3) KT&G - 네트워킹이 좋은 기회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학연 지연 너무 뭐라하면 내로남불 늪에 빠질 수도 있다,

4) 네이버 - 닭의 머리에서 용의 머리가 될 수도 있다,

이 정도 아닐까요?

 

이상, 헤드헌터 헨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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