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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썰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좋지 않을 수도 있는 4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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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헤드헌터 헨리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좋지 않을 수도 있는 4가지 이유'입니다.

지난번에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좋은 4가지 이유'를 적어 보았는데, 균형을 잡아보자는 차원에서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해보겠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아래의 포스팅을 먼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연결됩니다.^^)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좋은 4가지 이유

안녕하세요, 헤드헌터 헨리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좋은 4가지 이유'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단순합니다. 주요 대기업 임원들을 정리하는 시리즈 포스팅을

headhunter-henry.tistory.com

저는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좋은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상반되는 내용을 적는다해도 좋지 않은 이유가 아니라 좋지 않을 수도 있는 이유라고 굳이 적는 것이고, 반대로 생각한다면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좋을 수도 있는 이유와 좋지 않은 이유 시리즈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헤드헌터 헨리가 생각하는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좋지 않을 수도 있는 4가지 이유를 소개하겠습니다.

 

 

1. 좋은 브랜드의 리스크

 

좋은 대학교를 나왔다는 것은 재능과 노력, 2가지 요소의 결과물인데, 이 결과물이라는 게 결국은 시험 성적을 의미합니다. 즉, 지식과 함께 정답을 잘 고르는 로직과 센스를 갖추었다는 것이고, 이에 보태자면 의도를 파악하고 핵심을 잘 캐치하는 능력, 독해력, 암기력 등이 객관적으로 검증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일 머리, 생활 센스,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의 요소는 완전 별개입니다. (별개라는 것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아닙니다.) 근데 고학력이라는 후광효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그냥 대단하다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좋은 대학교라는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다른 요소들까지도 함께 전체적으로 높이 평가하며 기대 심리를 갖습니다. 3자들이 학습적 요소와 비 학습적 요소를 아울러서 과대평가하고, 또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대에 못 미치면 더 실망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좋은 대학교는 곧 좋은 브랜드라고도 했는데요, 그만큼 잃을 게 많기도 합니다. 잘해야 하는 것은 기본 전제로 받아들여지며, 똑같이 잘못해도 더 까이고 더 두드려 맞기 쉬운 게 좋은 브랜드를 구축한 사람과 조직입니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라는 말도 있지만 무너질 때는 더 요란하기 마련입니다.

 

 

2. 좋은 직업의 끝은 어디인가

 

좋은 학교일수록 고난도 시험의 합격자 수도 많고, 좋은 기업에 들어가는 인원도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상위 조건에 포함되지만 그 대학교 내에서 느껴지기에는 많은 주변 사람들 중 한 명일 뿐이며, '이 정도 학교면 이 정도는 해줘야 된다'라는 암묵적인 시선들도 곳곳에 있습니다.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은 분명히 다른데 간혹 스스로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해 힘겨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앞만 보고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진만큼, 반대로 다른 영역에 관심을 둘 수 있는 여지는 물리적으로 줄어들기도 합니다. 눈높이가 올라가며 시선은 점점 위로 가는데 그 시야는 좁아지게 됩니다. 비단 대학생활 뿐만 아니라 졸업 후에도 목표 설정과 노력의 양을 저울질하는 행위는 계속 이어지는데요, 항상 주변이 어두워진 상태로 위에 있는 좁은 구멍만 바라보는 시기가 길어지면 설령 사회 지도층이나 저명한 전문가가 된다 하여도 세상 물정 모르며, 공감 능력이 결여되는 인물이 되기 쉽습니다.

 

 

3. 좋은 네트워크 안에서도 열등감은 존재한다

 

좋은 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은 특목고가 아닌 이상에야 대학 입학 전에 어느정도 상위의 등수를 유지했음을 의미합니다. 보통 대학교는 비슷한 학습 레벨의 인원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대학 입학 전후를 놓고 봤을 때 노력의 기준과 양이 같다면 상대적 결과는 다르게 나옵니다. 즉, 고등학교 때 100명 중 5등 안에 들어오던 노력의 패턴으로는 5등 안의 학생들만 100명 모인 대학교 안에서는 5등 안에 들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그리고 같은 학교 나온 주변인들의 대부분이 어딘가에서는 높이 평가받고 자랑의 대상이 되는 '특별한 지인'들의 집합이 될 수 있지만 내가 거기에 조금 못미친다면 거기서도 열등감이 싹 틀 수도 있습니다. 가상의 예를 들어 축구 국가대표 절친 5명이 있는데 본인 빼고 전부 프리미어 리그와 계약을 하게되면 어떨까요? 또 대표적으로 좋지 않은 시나리오는 연애와 결혼에 있어서 상대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는 경우일 것입니다. 

 

 

4. 좋은 대학교의 다음 아웃풋은?

 

이전 포스팅에서 대학교라는 아웃풋은 대학교 들어가기까지의 노력이라는 인풋 대비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하였습니다. 그럼 이제 대학교라는 인풋은 어떤 아웃풋이 나와줘야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웃풋의 범주는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을까요?

동일한 기업에 동일 조건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사람들을 비교해본다면, 흔히 말하는 더 좋은 대학교 출신일수록 인풋 대비 아웃풋이 떨어진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좋지 않은 대학교 출신일수록 그것을 커버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라 해석해야 할까요? 당사자들을 잘 알지 않으면, 최소한 이력서라도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멀리서 3자들이 보았을 때 눈에 보이는 건 대학교 네임 뿐입니다. 학점, 영어점수, 자격증, 인턴, 기타 활동 등 대학 시절의 노력이라고 하는 요소들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아래의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면, 

1) 눈에 보이는 것만 본다

2) 모든 학교, 기업, 직업군에 서열을 메긴다

3) 효율성만 따지는 관점에서 본다

동일 기업 입사자들 중에서는 더 좋은 대학교 출신일수록 인풋 대비 아웃풋이 떨어진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럼 아이러니하게도 좋은 대학교를 나올수록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어려운 조건이 됩니다.

 

 

이상으로 헤드헌터 헨리가 생각하는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좋지 않을 수도 있는 4가지 이유'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개인적인 결론을 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좋은 대학교든 아니든 저마다의 주영역이 있고, 라이프 스타일이 있습니다. 좋은 대학교면 학습 능력에 대해서의 재능과 노력을 인정하고 존중하면 되지, 필요 이상 과대 평가하면서 떠받들 이유는 없습니다. 

둘째, 어느 학교 나왔으니 어느 정도 위치에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스스로도 하지 않아도 되며, 타인에게는 더욱 더 그 잣대를 들이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상하좌우 다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셋째, 주변의 좋은 점만 보면서 그것을 자꾸 자신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않아도 됩니다.

넷째,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이것 저것 서열화를 하며, 효율성만 추구하는 것은 적당히 합시다. 눈에 잘 안보이는 중요한 것들도 있고, 순위와 등급이 전부는 아니며, 효율성만 보면 피곤해집니다.

 

 

이상, 헤드헌터 헨리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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