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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썰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좋은 4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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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헤드헌터 헨리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좋은 4가지 이유'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단순합니다. 주요 대기업 임원들을 정리하는 시리즈 포스팅을 하다가 LG화학 편에서 소개해드린 사장급 이상 4명의 최고령 임원들이 모두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것을 보고 떠올랐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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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hunter-henry.tistory.com

물론 평상시에도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장점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정리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좋은 대학교뿐만 아니라 앞으로 언급되는 좋은 브랜드, 좋은 직업, 좋은 네트워크 등에서 나오는 '좋은'의 정의는 좀 열어두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소 다를 수 있고, 굳이 그 개념을 명확하게 하지 않더라도 그에 따라 이 글이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는 적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직관적으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헤드헌터 헨리가 생각하는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좋은 4가지 이유를 소개하겠습니다.  

 

 

1. 좋은 대학교는 곧 좋은 브랜드입니다. 

 

좋은 대학교에 들어갔다는 것은 크게 보면 재능과 노력, 2가지 요소의 결과물입니다. 좋은 대학교에 현재 소속되었거나 출신이라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은 최소한 재능과 노력 둘 중 하나는 갖춰진 사람이라 판단하고 받아들입니다. 아니, 실제로는 무의식적으로 그냥 대단하다고 하며 받아들이는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전자든 후자든 관계없이 그 자체로 후광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좋은 대학교는 정보 비대칭의 다양한 환경에서 가치를 보여주는 훌륭한 도구가 됩니다. 채용 시장이 대표적인데요, 기업 입장에서 수많은 지원자를 모두 검증하기엔 자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출신 학교 등을 보고 지원자의 성실성이나 역량을 가늠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비단 채용 시장뿐만 아니라 현업에서 적용되기도 합니다. 특히 구성원의 전문지식을 상품화하는 컨설팅류의 회사는 공식적으로 자격요건에 TOP 명문대를 못 박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성실함, 네트워크 등을 내적으로 요구하는 요인도 있지만 외적으로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우리는 엘리트 전문가 집단이다'라는 시그널을 보여주기 위함도 있습니다. 

하나의 상품이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까지는 재원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을 거쳐 성공적으로 브랜딩이 된 상품은 미주알고주알 장점을 어필하지 않아도 됩니다. 속된 말로 그냥 잘 먹히는 것입니다.

 

 

2. 좋은 대학교는 좋은 직업으로 연결됩니다. 

 

먼저 결과부터 보겠습니다. 합격하면 사회적 지위가 바뀐다고들 하는 시험들의 합격자 분포를 보면 드러납니다. 이 시험들의 대학별 합격자를 보면, 학교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에도 좋은 학교일수록 많은 합격자가 나왔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시험 합격이 목표라면 평균 5명의 합격자를 배출시키는 학교보다는 평균 100명의 합격자를 배출시키는 학교에 가는 것이 확률 상 합격에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민간 기업의 경우에도 현재 및 미래가치가 높은 산업 군 내 상위 회사들, 쉽게 말해 연봉 수준 높고 복지 좋은 기업들은 결국 좋은 대학교 출신들 비중이 높습니다. 공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대학별 통계를 볼 순 없으나 좋은 대학교에서 CEO 및 임원을 많이 배출한다는 자료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좋은 기업으로의 취직, 더 나아가서 고위 임원이 목표라면 좋은 학교에 가는 것이 더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원인과 과정을 보겠습니다. 우선 좋은 대학교 입학 자체가 재능과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스텝도 큰 틀에서 봤을 땐 이 재능과 노력의 연장선 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시험에 합격하여 고위 공무원이나 전문직 코스를 밟든 좋은 기업에 들어가든 결과의 방향은 상관없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전에 좋은 성과를 냈던 사람이 다음에도 좋은 성과를 내는 모습을 보는 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환경적 요인도 있습니다. 좋은 학교일수록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사람이라도 하루에 12시간 이상 학습하는 인원이 대다수인 환경에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은 환경에 있을 때의 결과는 상이할 것입니다. 여기에 교수진들과 선배들의 경험과 정보, 그 외의 다양한 역할 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좋은 대학교에 있으니 이 정도 결과물은 나와줘야 한다는 심리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겠지요?

 

 

3. 좋은 대학교는 좋은 네트워크로 연결됩니다.

 

주변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 주변의 네트워크가 나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다는 것인데요, 여기서 스스로가 대학교 때 주변 친구들을 보면서 어떻게 느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대부분 허당들이고, 술 마시다가 헛소리하기도 하고, 이성한테 차이기도 하고, 이뤄놓은 거 하나 없이 걱정만 하는 친구들을 많이 봐왔을 것입니다. 이건 좋은 대학교에 가든,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대학교에 가든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 아무것도 아니라 느꼈던 내 주변 친구들이 졸업 후,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는 자신이 나온 학교/과에 따라 큰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사회에는 귀천과는 관계없이 희소성이 있고 영향력이 큰, 높이 평가받는 직업과 기업군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누군가는 그 직업, 기업군에 속한 자신의 '특별한 지인'이 있다며 어필하는 상황도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2번 이유에서 다루었던 내용과 연결이 되는데,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나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에 좋은 직업을 가지게 되는 지인들이 많아집니다. 그 말은 내 주변 사람들이 어딘가에서는 높이 평가받고 자랑의 대상이 되는 '특별한 지인'들의 집합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의대를 나오면 주변 사람들의 대부분이 의사가 되는 것이고, 창업가를 많이 배출하는 학교를 나오면 주변 사람들 중에 벤처사업가들이 흔해지는 것입니다.

좋은 네트워크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연애와 결혼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네트워크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든, 좋은 네트워크의 주선을 통해서 만나든 말입니다.

 

 

4. 좋은 대학교는 인풋 대비 아웃풋이 뛰어납니다.

 

같은 노력이면 빨리할수록 그 결과가 좋습니다. 20세 이전의 10년과 그 이후의 10년은 노력의 효과가 차원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20세 이후에 축구의 매력에 빠져 매일 체계적으로 훈련한다고 하여도 프로선수가 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같은 노력의 결과도 이렇게 차이가 있지만, 노력할 수 있는 여건 자체에도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20세 이후, 특히 대학교까지 졸업한 이후에는 온전히 자신의 재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한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다 때가 있는 법입니다.

아직 사회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20세 이전의 노력으로 위에서 언급한 장점들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결국 명예, 직업, 그리고 관계는 삶의 질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는데, 그것들을 보장할 순 없지만 적어도 그 확률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학교라는 결과는 지속성이 있습니다. 즉, 유효기간이 없으며, 갱신할 필요도 없습니다. 20세 이전의 노력에 따라 대학교가 결정되고, 그 결과는 평생을 따라다니는 지워지지 않는 꼬리표가 되는 것입니다. 이 꼬리표가 만족스러우면 좋은 것이고, 별로 관심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문제는 불만족스러울 때인데, 그로 인한 마이너스 요소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꼬리표가 계속 거슬린다거나, 세탁을 할까 말까 고민한다거나, 안 좋은 경우에는 학력을 속이기도 하는 사례를 보기도 합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 아닐까요?

 

 

이상으로 헤드헌터 헨리가 생각하는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좋은 4가지 이유'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좋은 대학교가 대외적으로 좋게 보일 수 있다는 점, 좋은 직업을 가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 좋은 네트워크를 가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 좋은 대학교라는 결과 자체가 가성비가 높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성취감으로 인해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는 점과 부모님을 굉장히 기쁘게 할 수 있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직업이 더욱더 다양해지고 있고, 학교 교육이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분야들도 존재하는 게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좋은 대학교가 좋은 직업, 직장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대학교 입학 후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하는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좋은 4가지 이유를 정리한 이유는 입학 전, 중, 후에 관계없이 대학교라는 굴레를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갖추거나 다른 마땅한 대안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게 좋은 대학교를 나오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좋은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좋은 학군이라는 것도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주변에 수험생이나 입시 관계자분들이 있다면 동기부여용으로 공유하기에 좋은 포스팅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헤드헌터 헨리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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