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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썰

전기차 배터리부터 바이오까지, LG화학 임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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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업 군별 대표기업의 임원 비중과

만 64세 임원을 살펴본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최고령 임원과 최연소 임원 2편'을

정리하겠습니다.

만 64세 이상 최고령 임원들은 지난 1편에

정리되어 있으니 아래의 포스팅을 봐주세요~!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KB금융지주 임원은?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KB금융지주 임원을 살펴보는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부제로 '최고령 임원과 최연소 임원 1편' 인데요, 지난 대기업 임원 나이 비교 편에 이은 시리즈 후속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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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20년 3분기 공시 자료 기준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올해 연말 인사는

반영되지 않은 점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주요 기업 최고령 임원 프로필 : 64세 이상 (출처 : 20년 3분기 공시 및 인물 검색) 

(리마인드) 위의 표가 주요 산업 군별 대표기업의 

최고령 임원 중 만 64세 이상이었다면,

다음은 만 64세 이하 최고령 임원입니다.

주요 기업 최고령 임원 프로필 : 64세 이하 (출처 : 20년 3분기 공시 및 인물 검색) 

LG화학에 63세가 4명이나 있는데

모두 포함했습니다. (빠른 57 한 분만 할까 하다가...)

여기서 특이한 점은 64세 이상에서는

상경계 전공이 대다수였는데,

64세 이하에서는 공학, 공학, 공학, 공학...

전부 이공계 베이스입니다.

 

LG화학부터 순서대로 가겠습니다~!

우선 부회장 2명을 살펴볼 텐데요,

1명은 LG에 입사 후 현재까지 40년이 넘게 있었고,

1명은 35년을 글로벌 기업에 있다가 LG로 옮겼습니다.

각각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직을 맡고 있는데,

LG화학 이사회 의장이자 LG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권영수 부회장부터 보겠습니다.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 LG화학 이사회 의장 (이미지 출처 : 지디넷)

권영수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LG전자에 입사하여 CFO 사장까지 올라갑니다.

카이스트 산업공학 석사가 최종학력이지만

학사와 경력의 상당 부분을 재경부문에 있었던 것을 보면

지난 포스팅에서 본 삼성전자 이상훈 전 이사회 의장과

유사한 코스를 거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LG전자 이후에는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사장,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 본부장 (사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역임했는데요,

LG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전자, 화학, 통신 분야를

모두 거치고 지주회사 LG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른

LG그룹을 대표하는 전문경영인입니다.

 

19년 6월, 트럼프가 방한 후 기업 총수들을 만났을 때

구광모 회장 대신 참석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다음은 신학철 대표이사 부회장입니다.

신학철 대표이사 부회장 (이미지 출처 : 이코노미조선)

신학철 부회장 LG화학 역사상

처음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CEO입니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후,

3M 한국지사 평사원에서 3M 본사 수석부회장까지

오른 글로벌 전문 경영인입니다.

 

LG그룹 전체를 보더라도 외부 인재를 

CEO 급으로 영입한 사례는 굉장히 드뭅니다.

2005년, LG생활건강이 P&G 사장이던

차석용 대표이사 부회장을 영입한 사례와

2010년, LG유플러스에서 KT 대표이사 사장,

정보통신부 장관, 광운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이상철 전 대표이사 부회장을 영입한 두 사례만 있습니다.

 

이 중 차석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재에도 

LG생활건강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음은 김명환 사장과 노기수 사장입니다.

김명환 전지사업본부 최고생산책임자(CPO) 겸 배터리연구소장, 노기수 최고기술책임자 사장 (이미지 출처 : 시사오늘)

김명환 사장과 노기수 사장은 박사 출신으로

연구소장직을 역임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사장의 차이점은 한 분야에만 있었는지,

다양한 직책을 거쳐왔는지입니다.

 

김명환 사장은 현재 SK이노베이션인 유공 출신으로

배터리 분야의 슈퍼 전문가라 할 수 있는데,

20년 이상을 배터리 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

상무, 전무, 부사장, 사장 타이틀을 거머쥔

배터리 연구소와 함께 성장한 인물입니다.

 

이와 대비되게 노기수 사장은 다양한 직무를 맡았는데요.

석유화학연구소 연구위원, 고무/특수수지 사업부장

역임한 것으로 주로 석유화학사업부문 산하에 있었지만,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서 신설된 재료사업부문장을 거쳐

사업본부 산하 연구조직이 아닌 전사 연구조직인

중앙연구소의 연구소장을 역임한 이력도 있습니다.

 

LG화학 최고령 임원 4명을 살펴봤는데요,

출처 : 네이버 인물 검색

학사 기준으로는 모두 서울대입니다.

석사까지 카이스트라는 공통분모가 생길 뻔했네요.

 

LG화학의 최고령 임원이 4명이나 있고,

최종학력 기준으로는 전부 이공계인 만큼 LG화학의 

연구개발 조직도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공계 자체가 굉장히 다양하고 진로도 많지만

큰 틀로 보았을 때 기업 내에서 이공계의

주 영역은 R&D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20년 9월 말 기준)

R&D에 한정되었지만 사업본부 구분은

확실히 표현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LG화학의 사업 부문은 크게 4가지인데,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생명과학 사업으로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출처 : LG화학 20년 3분기 공시 자료

인사를 보면 그 기업이 어디에 힘을 주는지

가늠할 수 있다고 표현한 적이 있는데

LG화학도 적절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LG화학에는 2명의 부회장, 3명의 사장,

그리고 10명의 부사장이 있었습니다.

사장급 이상 5명 중 최고령 임원 4명을 제외한

1명의 사장은 전지사업본부장이고,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모두 부사장급이 맡고 있었죠~

 

LG화학의 매출 및 영업이익 규모 측면에서 

보았을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석유화학사업부문 입니다.

하지만 석유화학사업부문 실적은 감소 추세인 반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전지사업부문 입니다.

자산규모는 19년부터 전지사업부문이

석유화학사업부문을 역전했고요.

 

이것이 인사로도 표현이 되는데,

1) 이전 LG화학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박진수 전 부회장은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출신입니다.

현재의 이사회 의장은 전지사업본부장 출신

권영수 부회장이고, 대표이사는 외부 영입을 했죠.

 

2) 전지사업본부장과 CPO 겸 배터리연구소장은 사장급,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석유화학연구소장은 부사장급

이라는 점을 보더라도 전통사업보다는

미래사업에 힘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잠시 현재 버전으로 오겠습니다.

2020년 12월 1일,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하였고,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는 전지사업본부장이었던

김종현 사장이 선임되었습니다.

이사회 의장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맡았고요.

김종현 사장 (이미지 출처 : 이투데이) 

김종현 사장은 앞서 살펴본 임원들과는 다르게

학사, 석사 모두 상경계 출신입니다.

성균관대 경제학 학사, McGill Univ. MBA로

경영혁신, 전략, 기획 분야 등의 이력이 있습니다.

 

또 주목할만한 게 있는데

연말 인사에서 부사장 1명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입니다.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중 어디였을까요?

물론 사업본부장 외에도 부사장 라인에는

CFO, 해외 법인장, 연구소장 등도 있습니다.

 

LG화학의 연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임원은

바로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었습니다.

손지웅 사장 (이미지 출처 : 조선비즈)

손지웅 신임 사장인데, 서울대 의학 박사로

아스트라제네카 아태지역 총괄을 거쳐

한미약품 신약개발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습니다.

2017년 초에 한미약품에서 LG화학으로 영입되었는데요,

이 시기 전후로 한미약품에서는 신약개발 관련

어떠한 이슈가 있었는지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접근 방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LG화학은 살펴볼 인원도 많았고,

최근 분사 이슈와 연말 인사까지도

일부 다루느라 분량이 많아졌습니다.

본의 아니게 LG화학 스페셜 편이 되었네요;;;

 

기업 선정 기준부터 시리즈의 시작이

아래의 포스팅에서부터 나왔는데,

왠지 늪에 빠진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ㅎㅎ

아직 최연소 임원 시작도 못 왔습니다.

 

삼성, SK, LG, 현대차 등 대기업 임원 비교

대기업 임원 인사 시즌을 맞이하여 삼성, SK, LG, 현대차 등 대기업 임원 비교 특집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고, 다른 기업들도 위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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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최고령 임원과 최연소 임원 2편'은

LG화학 스페셜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테슬라'라는 키워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기업이었는데,

앞으로는 '바이오'라는 대명사도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약 정리는 최고령 임원까지라도 

끝내고 한 번에 쓸 예정입니다~

 

이상, 헤드헌터 헨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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