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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썰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KB금융지주 임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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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KB금융지주 임원을

살펴보는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부제로 '최고령 임원과 최연소 임원 1편' 인데요,

지난 대기업 임원 나이 비교 편에 이은

시리즈 후속편이기도 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나온 자료가 그대로 이어지니

꼭 아래의 대기업 임원 비교 편을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 SK, LG, 현대차 등 대기업 임원 비교

대기업 임원 인사 시즌을 맞이하여 삼성, SK, LG, 현대차 등 대기업 임원 비교 특집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고, 다른 기업들도 위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인사

headhunter-henry.tistory.com

지난 포스팅에서는 삼성전자만 

전체 직원 수 대비 임원 수는 어떻게 되는지,

임원 직급별 평균 연령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지난 번에 추린 산업 군별 주요 기업들의

전체 직원 대비 임원 비중을 먼저 보고,

다음으로 이전 포스팅에서 예고한대로

최고령 임원과 최연소 임원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원 비중을 보기 전에 한가지 짚고 넘어갈께요~

지난 번 금융업 대표 기업으로 뽑힌

KB금융은 금융지주회사 입니다.

여기는 전체 임직원이 많지는 않은데

임원 비중은 정말 높습니다.

그 지주사 임원들은 주로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계열회사 임원을 겸직하고 있고요.

그룹사 임원 및 관리자급의 집합소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원 수 비중을 같이 비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판단하여 국민은행으로 대체하였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전체 직원 대비 임원 비중입니다.

산업 별 대표기업의 전체 임직원 대비 임원 비중 (20년 3분기 공시 자료 기준)

위의 기업별 임원 비중 차트를 보면

(+지난 포스팅까지 같이 보면)

대체로 임원의 평균 연령대가 높았던 기업이

임원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임원 되는 것이 더 바늘구멍이라는 것입니다.

 

공기업, 금융권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임원은 아닌

시니어 관리자급 직원들의 나이가

상향평준화 되었겠다라고 유추해볼 수 있는데요.

 

가까운 예로 시중은행 지점장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은행에서 지점장은 높은 관리자급 직책입니다.

50세 이상 지점장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보통 은행 지점장은 임원이 아닙니다.

 

반면에 임원 평균 연령이 낮았던 네이버에서,

아니 그 다음으로 임원 평균 연령이 낮은

SK텔레콤이나 삼성전자까지 살펴보더라도

50세 이상의 시니어 부장/선임급 직원들은

상당히 적다는게 현실입니다.

(지난 포스팅 자료 다시 붙여놓겠습니다.)

산업 별 대표 기업의 임원 연령 (20년 3분기 공시 자료 기준)

산업 군에 따라 임원 비중도 차이가 있고,

평균 연령도 상이하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요,

이것으로 산업/기업별로 

사내 문화를 조금은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은 최고령 임원과 최연소 임원 입니다.

지난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연말 임원인사 직전의

자료라 보시면 됩니다~!

우선 최고령 임원 프로필 입니다.

만 64세 이상과 이하로 구분을 했습니다.

주요 기업 최고령 임원 프로필 : 64세 이상 (출처 : 20년 3분기 공시 및 인물 검색)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는 

전공은 상경계가 눈에 띄긴 하네요.

행정학 박사 + 행정고시 출신의 한전 김종갑 사장도

해외에서 경영학과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력이 있습니다.

(뉴욕대 경영학 석사, 인디애나대 경제학 석사)

 

한국전력 김종갑 사장 (출처 : 뉴스웨이)

70세를 바라보는 김종갑 사장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특허청장과 산자부 1차관까지 역임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이닉스반도체와 지멘스의 

대표직을 거쳐온 것이지요~

(이때 하이닉스는 SK 계열사가 아닙니다.)

공직과 민간기업의 고위직을 두루 거치고

현재 공기업 사장직을 맡고 있는 셈 입니다.

 

이번에는 입사 기업에서 한 번도 직장을 옮기지 않고

최고위직까지 오른 사례를 볼텐데요,

바로 현대자동차의 윤여철 부회장

삼성전자의 이상훈 사장입니다.

상경계 출신으로 각각 부회장과 이사회 의장이라는

최고위직에 오르게 됩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출처 : 비즈니스포스트)

윤여철 부회장과 이상훈 사장은

인사, 노무, 총무, 재무, 법무, 전략 등 흔히

스텝조직이라 불리우는 필드에서 끝판왕이 되었는데,

동시에 '노조'라는 키워드와도 접점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윤여철 부회장

경력의 상당 부분을 노무 분야에 있었습니다.

무파업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을 이끌어내기도 했지만

노조원 분신사망 사건으로 물러나기도 했던,

노조 입장에선 대립각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울산공장장 시절에 노조 직원에게 폭행을 당한적도 있고,

 노조 직원이 고용노동부에 고소하여

피고소인이 되기도 하였으니 말 다했죠..

 

이 분야의 전문가가 부회장까지 롱런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현대자동차에서 노조 이슈, 

즉 노사화합을 이끌어내는 미션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삼성전자 이상훈 사장(전 이사회 의장)은

재무전문가로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을 거쳐

삼성그룹 전체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 전략 팀장(사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공백기엔 경영의 전면에 나섰고,

삼성전자의 현금배당규모를 확대하며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강화하기도 했죠.

참고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실장(사장)으로 있을 때

분기 배당을 시작한 주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2019년 12월, 노조 설립, 활동 방해 혐의로

법정 구속형(1심)을 받고 의장직을 사임했습니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일은 당시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요.

올해 8월, 2심에선 무죄를 받고 석방되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임원이 되는 여정을 

단순하게 그려봤었는데, 그 바늘구멍을 뚫고 가더라도

그 과정 속에 있던 노동조합법 위반과 같은

무언가에 꼬투리가 잡혀 구속이 되는 것을 보면 참..

 

정권이 바뀌고 이재용 부회장, 최지성 전 부회장 등

삼성 핵심인사들이 구속되었다가 석방되기도 하고,

재판 받는 일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가 노조, 시민단체, 임차인, 북한에

상당히 친화적인 반면에 (상반되는 개념은 아닙니다만)

삼성, 검찰, 임대인, 일본을 배척하는건 분명해 보입니다. 

각자의 상황이나 가치관에 따라 판단하면 될 일이겠죠? 

 

다음은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입니다.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출처 : KB금융그룹)

KB금융지주의 윤종규 회장

전통적인 상경계 출신의 임원이라고 볼 수 있는데,

경영학만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성균관대 -> 서울대 -> 성균관대)

 

대학 졸업 후에 직장생활을 시작한 것은 아니고

광주상고 졸업 후 바로 외환은행으로 입행하였습니다.

일과 공부를 병행했다고 볼 수 있는데

공인회계사와 행정고시(필기)에도 합격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공무원 임용은 안되었지만,

공인회계사로서 삼일회계법인에 들어간 후

부대표까지 역임하게 됩니다.

 

그 후에 국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기고

국민은행 부행장에 오르는데,

독특한 점을 또 발견하게 됩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출처 : 네이버 인물 검색) 

위는 국민은행 부행장 이후의 이력인데,

김앤장과 KB금융그룹을 넘나듭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국민은행 부행장에서 김앤장 고문으로 넘어가기 전에

방송통신대에서 법학 학사 학위까지 취득한 것입니다.

 

박사 학위 소지자가 다른 분야의 학사 과정을

새롭게 밟으면서 공부한다는 건

정말 신선한 자극을 주는 요소라 봅니다.

출처 : 영화 '기생충'

대형 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합니다.

윤종규 회장의 경우 2017년에 이어

얼마 전(2020년)에도 연임이 승인되었습니다.

즉 3+3+3 이 된 것으로,

2014년부터 회장직을 시작했는데

2023년까지 재직할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임원까지 올라가는 것도 정말 대단한건데,

그 정점에서 자리를 오래 유지하는 건 

여러가지면에서 더 대단한 것 같습니다.

사업이나 스포츠 선수, 연예인들의 영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Respect!

출처 : Mnet '쇼미더머니'

최고령 임원 중 만 64세 이상 임원만

살펴봤는데도 분량이 너무 길어졌네요..;;

아무래도 기업의 정점에 있는 인사들이 있다보니

 알려진 것도 많고 해서 정리가 길어졌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64세 이하의 최고령 임원들,

그리고 최연소 임원들이 어떤 코스를 거쳐왔는지

이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헤드헌터 헨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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