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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썰

헤드헌터의 연봉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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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이 시작되면서

자체적으로 이벤트 설문조사를 했었습니다.

가장 괜찮았던 포스팅? 이란 문항을 넣었었는데

아래의 글도 복수 응답이 나왔습니다. ^^;;;

 

헤드헌터 연봉 - 역할과 수익 구조

 

headhunter-henry.tistory.com

헤드헌터의 리얼한 경험담을

공유해달라는 의견도 있었고요~

 닉네임만 헤드헌터로 넣고 말려고 했는데

저의 현재 직업이기도 한 만큼

중간중간에 에피소드를 넣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헤드헌터를 주제로 포스팅하진 않았지만

초창기에 몇차례 했을 당시 검색 유입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한 키워드는

'헤드헌터 연봉' 이었습니다. 

오늘은 이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위의 포스팅에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돌아가는지와

어떻게 수익 창출이 되는지가 나왔다면,

이번엔

'그래서 헤드헌터들이 얼마나 버는거냐?'

라는 질문에 어느정도 답이 될 수 있을 만한

포스팅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나름 지난 번과는 다른 방식의 접근으로요.

 

 

헤드헌터 연봉을 단번에 짐작할 수 있는

한 권의 책이 있습니다. 

짜잔~!

출처 : yes24

연봉 1억 헤드헌터에 황금색 볼드체가

뙇 하고 들어가 있습니다.

저 책을 읽어보진 않았고,

저자가 어떤 분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네이버카페도 운영하시고

연륜도 있으신 모 서치펌 대표 분이었습니다.

이 업계를 잘 아실거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책 표지만 봐도 여기서 하나 나왔죠?

연봉 1억 이상 헤드헌터는 정말 극소수이다.

 

요새는 공시 자료도 워낙 투명하게 나오니

인터넷 검색만 해도 상장기업들의

연봉 수준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으로 기업명을 입력해도

평균 연봉 1억 이상 기업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체로 연령 및 근속연수가 높은 공기업도 

평균 연봉 1억에 가까운 곳이 정말 많고요~

 

좀 특별한 케이스이지만

10년차 정도가 되면 보통 과장급인데, 

그 레벨에서도 '인센이 터져준다면'

원천징수 1억 이상이 찍히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들이겠죠?

또 대기업 해외법인도 빠르게 1억에 도달하고요.

전문직, 금융권 특수직군 등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암튼 그런 기업과 직업군에서는 굳이, 어디에서도,

연봉 1억 OOO 라고 절대 하지 않습니다.

소위 말해 흔하니깐요~

감흥도 없고, 그런 표현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하지만 헤드헌터와 함께 연봉을 강조한 표현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사례는 책 표지였다면 

이번엔 유튜브 영상 섬네일입니다.

출처 : 유튜브

연봉 1억이 흔하다면 위의 섬네일에 있는

Secret이 무슨 의미이고, 노하우라는 단어가

나올 필요가 있을까요?

 

현실적으로는 그에 근접한 수치도 적으니

저렇게까지 상징적인 의미부여를

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도 그렇고 실제로 또 맞기도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제가 속한 서치펌 소속 외에

2명의 헤드헌터를 알고 있는데요.

(적어도 1시간 이상 만나서 대화를 해본)

1명은 감사하게도 함께 일 하자고 했던

다른 서치펌의 대표이고,

다른 1명은 제가 현업에 있을 때

제 이직을 도와주었던 헤드헌터입니다.

(실제 이직을 했습니다.)

 

그 때는 전혀 몰랐는데 당시 이직 자리를

제안해준 그 서치펌이 규모나 인지도 면에서

국내에선 TOP급의 서치펌이였습니다. 

암튼 이 업을 시작할지 말지 고민할 때

그 헤드헌터와도 따로 만나 연봉 포함

이런저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인터넷 정보는 차치하고

나름 이 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직접 언급한 데이터에 저의 경험을 보태본다면,

연봉 1억 혹은 그에 근접한 수치를

받으시는 분들은 극소수인 게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책과 영상 섬네일에

연봉 1억을 마치 상징적인 것처럼 넣는 것이죠.

 

책, 유튜트에 이어 강의(?)까지 있습니다. 

여기도 어김없이 억대연봉이 언급됩니다.

출처 : 크몽

헤드헌터가 보통 성과 베이스이긴 하나

여느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주변 헤드헌터들의

수입은 대략 파악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 특성상 책, 영상을 통해 노하우 전수 콘텐츠를 

만드시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분들일 확률이 높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상대적으로 하이레벨에 있다는

확신이 있고, 주변에서도 인정을 해줘야

보통은 저런 액션들이 나오는 것이니깐요.

(그렇지 않으면 그냥 사기꾼입니다.)

 

결국 이 업에서 비교적 높은 성과를 내는

상위 레벨의 헤드헌터들이 

강조하는 카피라이팅이 저렇다는 거에요~

억대연봉 자체가 특별하다는 메시지가 

은연중에 강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헤드헌터라는 직업인의 한 명인데

'제가 속한 곳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아요.'

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진 않습니다.

근데 저렇게 다양한 루트에서

그 의미가 담긴 메시지를 던지니

그에 맞춰 현실을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서두에도 잠깐 언급했듯이,

'헤드헌터 연봉'을 검색해서 관련 글을 본다?

'헤드헌터하면 어떨까', '수입도 괜찮다면 해볼까'

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 사례들을 직접 봤고, 저도 그랬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분들에게

현실을 알려주고 있는 시그널들을

보여주면서 참고하라고 얘기는 할 수 있겠죠?

'1억 연봉은 물론 그에 준하는 수준의 소득을

 올리는 종사자들이 굉장히 적은 직업입니다'

라고요.

 

그리고 

1년 가까운 기간동안 수익이 0인 케이스

실제로 봤다는 것도 덧붙입니다.

 

 

마무리 하겠습니다.

특정 직업군에서 억대 연봉과 세트로  

비법을 얘기하는 케이스는

비단 헤드헌터만 있는 건 아닙니다.

 

학원 강사, 중고차 딜러, 유튜버, 창업 등이

지금 검색만 해도 나오네요.

보통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누구나 잘 하기는 쉽지 않은 직업군들에서

그런 사례들은 늘 있어왔습니다.

 

잘하면 경제적으로도 적절한 보상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보상이 적으니

노하우 전수용, 동기부여용 콘텐츠가

함께 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해당 업의 바깥에 있는 사람들,

특히 안으로 진입할까 망설이는 분들에겐

'진입장벽이 낮다고

수익장벽까지 낮은 건 아니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고,

 

반면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연봉 1억이라고 마케팅을 하는 시장인데

고급진 타이틀을 남발하는건 어울리지 않다'

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특히 헤드헌터 시장은 '전문'이라는

타이틀에 스스로가 너무 관대하며,

현실적 대우와 보상에 걸맞지 않은

직급 타이틀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전체 업의 이미지에도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다고 생각되는데...제가 꼰대라서 그런가요? ㅎ

 

 

다음 헤드헌터 관련 포스팅은 

헤드헌터의 장점이나

하면서 보람있었던 일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헤드헌터 헨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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